광주·전남 지역민 최악 미세먼지로 눈건강 '초비상'

신세계안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 환자 지난해 보다 32% 급증

인공눈물 수시로 넣고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 착용으로 보호해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이례적으로 미세먼지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 눈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6일 광주신세계안과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인 환자 건수는 총 1만30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나 증가했다.

지난 2017년 같은 기간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으로 진료받은 건수는 8953건, 2018년 동 기간 9834건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로 인한 안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진료는 물론 전화, 홈페이지 등으로 문의하는 환자도 늘어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출한 후에는 눈 표면에 묻은 먼지를 떼어내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인공눈물약을 수시로 넣어줘야 한다”며 “손을 잘 씻는 것은 물론 눈을 손으로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만져서는 안되며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해서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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