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임주리 '생후 22일 아들 데리고 귀국…굴곡 많은 삶 살아'

'아침마당' 가수 임주리와 재하 / 사진=KBS 1TV 방송 캡처

가수 임주리가 자신의 파라만장했던 인생사를 전했다.

임주리는 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과거 생후 22일 된 아들을 데리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던 일화를 전했다.

임주리는 "내가 순탄해야 하는데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며 "태평양까지 건넜다"고 밝혔다.

이어 "애를 낳기 얼마 전부터 곡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뜬다며 한국에서 연락이 왔다. 방송사에서 저를 찾는다고 연락이 오는데, 제 배는 남산만 했다"라며 "미국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생후 22일 밖에 안 된 아들 재하를 바구니에 넣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당시 결혼했던 남편에 대해서는 "알고보니 이혼남이더라"라며 "엄마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임주리는 이날 방송에서 아들인 가수 재하와 듀엣곡을 부르기도 했다.

임주리는 재하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노래를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25일만에 CD가 나와서 아들이 정신이 이상한 아이가 아닌가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하는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주머니 사정이 점점 각박해졌다"라며 "어머니의 노후 연금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수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임주리는 1979년 앨범 '야 곰례야/이대로 떠나렵니다'로 데뷔했다. 그는 1987년 발표한 곡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비롯해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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