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뽐내는 中, 여성 AI 로봇 앵커 양회 뉴스로 데뷔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양회(兩會)'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만큼 중국은 이 기회를 이용해 자국의 첨단기술 능력을 보여주는데 힘을 쏟고 있다.

3일 저녁 중국 신화통신은 처음으로 여성 인공지능(AI) 앵커를 통해 양회 소식을 전달했다. '신샤오멍(新小萌)' 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AI 앵커는 신화통신과 검색엔진 기업 써우거우가 함께 만든 세계 최초의 여성 AI 앵커다. 신화통신 앵커 취멍의 외모를 본 따 제작됐다.

단발머리에 핑크색 옷을 입고 데뷔한 AI 앵커는 이날 자연스러운 표정과 목소리로 오후 3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시작으로 양회가 개막했으며, 오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도 개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회 참석을 위해 베이징역에 도착하는 정협 위원, 전인대 대표들의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인민대회당에 양회 프레스센터가 마련되는 등 양회 전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도 전했다.

이 여성 AI 앵커는 하루 24시간, 전문 앵커로 활동할 수 있어 뉴스제작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신화통신은 앞서 서서 뉴스를 전달하는 남성 AI 앵커도 공개한 바 있다.

양회 기자회견이 열리는 인민대회당 미디어센터에 올해 처음으로 5세대(5G)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미디어센터 뿐 아니라 인민대회당 주변인 톈안먼(天安門) 광장에는 5G 통신 서비스를 전면 적용한 5G 기지국이 마련됐다. 중국중앙(CC)TV는 5G와 고화질 영상 기술을 접목한 방송을 양회 보도에 처음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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