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해구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 이마빌딩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불확실한 글로벌 여건 하에서 커지는 빈부격차, 성장잠재력의 둔화, 그리고 저출산·고령화 등과 같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러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선도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성장 위주의 시대를 넘어 국민 모두가 다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재정은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소임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재정이 제 역할을 하려면 재정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재정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서는 여기에 맞게 제도와 구조를 바로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재정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재정개혁보고서가 강력한 개혁의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포용과 혁신, 투명과 효율의 재정운용, 공평과세를 목표로 한 개혁 방안이 보고서에 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께서 쏟아주신 정성과 열정이 정부로 온전하게 전해져 강력한 개혁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끝으로 "오늘 완성되는 재정개혁보고서는 우리를 둘러싼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고 혁신적 포용국가를 구축해나가기 위한 탄탄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보고서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값진 정책의 열매로 맺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