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3월 구립어린이집 9개소 신규 개원...연내 총 19개소 개원 목표

가락1동, 오금동 등 대규모 인구 유입 대비 보육 환경 강화 ...무상임대, 민간 매입 후 구립 전환 등 예산확보 위한 다양한 시도

박성수 구청장 어린이집 학부모 간담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오는 3월 총 9개소 구립 어린이집을 신규 개원한다.

구는 ▲가락1동 ▲헬리오 가람·나래·다올·라온 ▲베르디움 ▲방이 ▲오금숲 ▲파인3어린이집 등 9개의 구립어린이집이 3월1일 일시 개원한다.

송파구 전체 구립어린이집이 73개임을 감안할 때 약 12% 증가율이다. 9개소 어린이집의 총 입소정원만 690여명. 보육교사 등 종사자 수는 약 130여명에 달해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민선 7기 핵심 사업으로 ‘공공보육 강화’를 발표한 송파구가 구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이번 일시 개원한 어린이집은 대규모 전입으로 인한 보육수요 증가를 대비한 결과다. 1만 세대 입주가 본격 시작된 헬리오시티와 오금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등 기존 보육시설 수용의 한계가 예상됐던 곳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방법도 신축보단 무상임대전환과 기존 민간·가정어린이집 매입을 택해 속도감을 높였다.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등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신축 방식은 지양하고 아파트 단지 내 의무보육시설을 무상임대하거나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구립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보육시설 입주에 대한 주민 공감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송파구는 2019년 구립어린이집 확충 계획에 따라 연내 19개 구립어린이집 개원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하반기에 10개 소를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송파구는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예산을 전년 대비 2배 확대, 구립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등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보육이 한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서 사회적 의무와 책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송파구는 다양한 공공 보육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수 구청장이 어린이집 어린들과 놀이를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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