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카트라이더'가 5G시대를 맞아, 모바일 가상현실(VR) 게임으로 귀환한다. 특히 이 게임은 SK텔레콤이 단독 공급하거나 제로레이팅 등 차별화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5G 볼거리에 이어,놀거리까지 확보하면서 5G시대 종합 IC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넥슨과 5G게임 개발을 위한 지적재산권(IP) 계약을 19일 체결했다.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 3종을 VR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계약이다. 넥슨의 인기게임인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가 대상이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게임들이고 현재도 많은 이들이 즐기는게임이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19일 현재 PC방 점유율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쉬운 5G가 목표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으로 5G 저변을 넓힌다는 것이다. 카트라이더 VR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쥬얼 게임으로 개발된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속성을 활용해 플레이어가 직접 카트를 조종하는 느낌을 실감나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MWC19'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게임미디어·콘텐츠 기업들과 협력을 체결한다. 국내에서는 넥슨과 추가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형·중소개발사들과 함께 5G VR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확보한 게임·VR 콘텐츠를 자사 5G 고객들에게 독점 공급하거나 차별화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맹석 SK텔레콤 5GX MNO사업그룹장은 "국내 최고 통신사와 게임사가 손잡고 5G, VR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크다"며 "5G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연합 법인을 내고, 티브로드 인수에 나서는 등 5G 볼거리를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