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친환경 설비' 금융지원에 171척 신청

오는 15일 심사 진행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는 2019년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공모에 황산화물 저감장치(이하 스크러버)는 18개 선사 111척, 선박평형수처리장치는 12개 선사 60척이 지원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환경 규제를 앞두고 스크러버 및 선박평형수처리설비 등 선박의 친환경 설비 설치에 따른 해운선사들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차보전사업을 신설했다. 해운선사가 친환경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대출액의 2%에 해당하는 이자를 보전해 준다.

이번에 신청한 선사에 대해서는 오는 15일 심사위원회의 심사 및 협약은행의 약식 대출심사를 거쳐 대출이 실행된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을 협약은행으로 선정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확한 지원규모는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신청 규모가 예산규모 내에 있기 때문에 심사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모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친환경 설비 특별보증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설비는 별도의 담보가치가 없어 영세선사의 경우 금융권 대출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진흥공사에서 친환경 설비 설치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는 것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선박 친환경 설비 설치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오는 3월에는 내년도 친환경 설비 설치에 대한 수요조사를 미리 실시하는 등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선사들이 적절히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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