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타임' 오류 발견한 14세 고교생에 보답

연결 전 수신자 대화 들리는 것 애플에 보고
애플, 그랜트 톰스에 장학금 지급하기로
해당 오류 해결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배포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중대한 서비스 오류를 발견해 지적한 14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 IT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의 보안 문제를 발견한 애리조나의 고등학생 그랜트 톰슨(14)에게 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그랜트가 발견한 페이스타임의 오류는 발신자가 수신 전 수신자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랜트는 페이스타임을 이용해 친구들과 그룹 영상통화를 하던 도중 한 친구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 친구가 전화를 받기도 전에 그쪽에서 하는 대화가 자신에게 들려오자 페이스타임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그 친구는 그랜트가 자신의 말을 엿듣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할 수 없었다.

그랜트에게서 이 말을 들은 어머니 미셸 톰슨은 지난달 애플에 버그를 신고했으며 미 언론도 지난달 말 이 오류를 확인해 보도했다.

애플 역시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이를 수정한 새 운영체제 iOS12.1.4를 배포한 상태다. 애플은 "iOS12.1.4 업데이트는 중요한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모든 사용자에게 권장된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우리의 고객들에게 또 한 번 사과하고 인내심에 감사하다"며 "보고된 버그를 처리한 데 더해 우리는 페이스타임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보안 검사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애플은 톰슨 가족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추가로 그랜트의 학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