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소강상태…다음주가 최대 고비

충북 충주 확진 판정후 설연휴 내내 잠잠
바이러스 잠복기 최대 2주…이 총리 "며칠만 더 고생하자" 독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구제역이 지난달 31일 이후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주인 만큼, 다음 주 중반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6일 "전국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설연휴 기간 동안 지자체에서 24시간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백신효과가 극대화될 때까지 임상상태를 확인하고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 잠복기를 대체로 3~8일, 최장 2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 한우농장에서 추가 확진판정이 나온 점을 감안할 때 오는 13~14일까지 더 이상 구제역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고비는 넘긴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와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전국 모든 소, 돼지에 백신을 접종한 만큼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예찰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전날인 5일 자신의 SNS에서 "구제역이 소강"이라면서도 "잠복기를 감안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며칠만 더 고생하자"고 방역관계자들을 독려했다.

농식품부는 설 연휴 이후 전국 도축장이 개장하는 만큼 오늘 중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도축장은 73곳인데, 오늘 한곳이 문을 열고 내일 50여 곳이 개장한다. 개장 이후에는 지자체 소독전담관을 지정·배치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또 7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하고 모든 농장과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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