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4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

1월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0.20%…5년 5개월 만의 최대 낙폭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이 4년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0.20%를 기록했다. 2014년 7월(-0.04%) 이후 4년 6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낙폭은 2013년 8월(-0.41%) 이후 5년 5개월 만의 최대치다.

집값 하락세를 이끈 곳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였다. 지난달 강남4구 집값은 0.52% 하락했다. 강남구가 -0.85%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송파구(-0.47%)·서초구(-0.39%)·강동구(-0.26%) 순이었다.

강남4구 외에 노원구(-0.37%)와 양천구(-0.31%)·마포구(-0.22%)도 평균치보다 많이 내려갔다. 지난달 서울 시내에서 집값이 오른 곳은 광진구(0.03%)가 유일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매수세가 급감했으나 매물은 늘어나면서 마포·용산·동대문구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 전환되며 광진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했다”며 “강남4구는 재건축 및 대규모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고, 양천·강서·영등포구 등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12월 -0.13%에서 지난달 -0.32%로 낙폭이 커지면서 두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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