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 도끼, 엄지척 부른 '랩神'의 등장…70분 꽉 채운 영향력

킬빌/사진=MBC 제공

명불허전 랩신 도끼의 미(美)친 존재감이 ‘킬빌’ 첫 방송부터 제대로 터졌다.

31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킬빌(Target : Billboard - KILL BILL, 이하 ’킬빌‘)’에서 대한민국 힙합 레이블의 수장 도끼의 압도적인 포스가 관객들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단단히 홀렸다.

‘킬빌’을 통해 서바이벌에 참가자로 처음 출연한 도끼는 “누가 나와도 상관은 없는데 알아서 떨어지겠죠”라며 자신감을 뿜어내 첫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킬빌’ 이후 방송 출연을 자제할 생각까지 밝히며 이번 서바이벌에 임하는 남다른 의지를 보여 그가 보여줄 화끈한 활약을 예감케 했다.

먼저 그는 힙합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로 인트로 무대를 꾸려 본격적인 경연 전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겼다. 도끼 특유의 정확한 딕션과 무대를 가지고 노는 듯 자연스러운 플로우가 경쟁래퍼들을 폭풍 감탄하게 만들며 현장을 제대로 압도한 것.

특히 산이는 “도끼는 그냥 He’s swag on”이라며 랩과 제스처의 퀄리티를 치켜세우는가 하면 독설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쎈 언니 제시의 극찬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역시 도끼’ 소리를 절로 나오게 만드는 무대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이후 그는 본 경연을 앞두고 힙합 서바이벌의 선배(?)인 슈퍼비와 넉살을 직접 찾아가 노하우에 대한 조언까지 구하며 뜨거운 열의를 드러냈다. 줄곧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던 도끼가 ‘킬빌’을 위해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까지 준비한 사실을 밝혀 그가 1차 경연 무대에서 보여줄 레전드 공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어 역대급 무대의 탄생을 예고하듯, 공연장에서는 도끼의 1차 경연 무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만으로도 관객들의 투표수가 치솟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져 경쟁해야하는 아티스트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범접할 수 없는 도끼의 영향력이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가득 채운 순간이었다.

이에 과연 도끼가 야심차게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그가 이 기세를 몰아 1차 경연의 1등을 차지하게 될지, 혹은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등장할지도 독특한 꿀잼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킬빌’에서 도끼는 첫 등장부터 대한민국 힙합 레이블의 수장다운 독보적인 포스를 뿜어내며 폭발적인 존재감을 자랑, 경쟁자들마저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무대를 좌지우지하는 그의 압도적인 래핑이 현장에 뜨거운 전율을 선사하며 70분을 단숨에 순삭 시킨 것. 이에 다음 주 방송에서 펼쳐질 드라마틱한 배틀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킬빌(Target : Billboard - KILL BILL)’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되며 올레tv모바일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2월 중에 MBC PLUS의 MBC 뮤직, 에브리원, 드라마 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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