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제트' 출시…'배터리 파워 75% 향상'(일문일답)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 청소기 업계 최고 수준인 200W(와트) 흡입력을 구현하고 차별화된 미세먼지 배출 차단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를 출시한다. 기존 '파워건' 브랜드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청소기 시장 공략에 새롭게 나섰다.

삼성전자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2019년형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설명회'를 열고 '삼성 제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배터리 용량은 50%, 파워는 75% 향상해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독자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기 날개 모양을 차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고속 스위칭 제어, 열전도가 높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냉각 유로 설계 등을 적용해 최대 200W 흡입력을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세먼지 심화로 인해 실내 공기질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먼지는 물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생활 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삼성만의 핵심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삼성 제트' 먼지통에는 삼성 독자 기술인 '제트 싸이클론'이 새롭게 탑재됐다. '제트 싸이클론'은 9개의 작은 싸이클론으로 구성되어 있어 미세먼지를 더욱 꼼꼼하게 분리·제거할 뿐만 아니라 총 27개의 에어홀이 공기를 효율적으로 흐르게 해 강력한 흡입력을 지속한다.

'삼성 제트'는 청소기 안에 흡입된 미세먼지가 배기 바람을 통해 실내로 재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중 청정 헤파 시스템'도 적용했다. '5중 청정 헤파 시스템'은 업계 최대 수준의 면적을 가진 고성능 필터를 탑재하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0.3~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ㆍ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9% 배출 차단해 준다.

'삼성 제트'는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신규로 적용된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최대 60분(기존 대비 1.5배, 핸디형 일반 모드 기준)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착탈식 교체가 가능해 편리하다. 전작 대비 용량은 50%, 파워는 75% 향상된 반면, 무게는 13% 줄였다.

'삼성 제트'는 또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철저히 반영해 한국형 주거공간과 바닥 청소에 최적화된 다양한 전용 브러시를 제공한다. 특히, '물걸레 브러시'는 바닥 밀착력이 높고 청소포를 빠르게 회전시켜 구석구석 찌든 때나 부엌 바닥의 기름 때까지 쉽게 제거해 주며, 최대 8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제트' 출시 전 기획 단계부터 700여명에 달하는 소비자 대상 심층 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힘을 적게 들이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 디자인을 완성했다.

'삼성 제트'는 4단계로 길이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키에 따라 가장 편한 높이에서 청소할 수 있으며, 체감 무게를 낮추고 좌우 방향 전환이 쉬워 허리와 손목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손잡이에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조작 상태나 제품 이상 현상을 한 눈에 직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제트'는 티탄ㆍ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배터리 개수·추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는 96만9000원~139만9000원이다.

다음은 정유진 상무와의 일문일답.

▶기존 '파워건' 존재감 없었는데, 원인을 무엇으로 분석했는지. 이번 '제트'는 어느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파워건은 2017년 9월 출시했는데, 판매량은 계획대로였다. 제트, 파워건 공존해 라인업 보강하는 차원이다.

▶물걸레 흡입 방식으로 이용하면 모터 손상 우려 있는데

=코팅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없다. 물 공급 장치는 없다. 일회용 패드를 통해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이었다.

▶국내 청소기 시장 LG전자와 다이슨의 양강 구도로 보이는데, 여기에서 경쟁력을 갖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시장 성장으로 삼성전자 청소기도 성장했다. 타사 상황보다는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

▶브랜드를 바꿔 새롭게 '제트'를 출시한 이유

=라인업이 대체되는 게 아니라 보강되는 차원이다. 고민했던 새로운 기술, 새로운 부품을 넣었기 때문에 한 단계 높은 포지셔닝을 실시했다.

▶무게 관련 향상된 점은?

=전체 무게보다는 핸드의 무게가 사용자 입장에서 중요하다. 핸드 무게는 전작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흡입력은 매우 높아졌지만 무게는 타사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파워건과 별도의 라인업으로 간다고 했는데, 가격 차이 크게 없어 보인다. 기존 파워건 가격을 낮출 것인지

=제트와 파워건 타깃층이 다르다. 가격 정책은 아직 계획 중인 것은 없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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