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NG 수입 '역대 최고'…미국산 늘며 수입선 다변화

LNG 저장탱크(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018년 우리나라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수입이 늘면서 그동안 동남아에 쏠려 있던 수입선도 다변화했다.

28일 에너지 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LNG 수입량은 총 4404만t으로 지난 2017년(3753만t)보다 17.3%나 늘었다. 역대 최고치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카타르산이 전체의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주(17.9%)와 미국(10.6%), 오만(9.7%), 말레이시아(8.4%), 인도네시아(7.8%), 러시아(4.4%) 등의 순이다.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량은 지난해 466만t으로, 전년(196만t)보다 138%나 늘어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1∼10월 수출한 천연가스(1924만t) 가운데 23.6%(454만t)를 한국이 들여와 한국이 처음으로 최대 수입국이 됐다. 2017년에는 멕시코가 1위였지만 지난해(1∼10월 기준)에는 373만t에 불과했다.

미국산 천연 셰일가스를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한국의 천연가스 수입처도 다변화됐다. 지난 2008년에는 카타르(32.1%)와 말레이시아(22.9%), 오만(16.7%) 등 3개국에서 들여오는 천연가스가 전체의 70%를 넘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카타르(32.4%)와 호주(17.9%) 외에 미국과 오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모두 10% 안팎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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