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연간 실적 하향 조정...변수는 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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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삼성SDI에 대해 전자재료 사업부의 수익성 상향 추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영향으로 실적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SDI의 2019년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3000억원(YoY +23%), 영업이익 1501억원(YoY +109%)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역시 영업 이익 8910억원(YoY +25%)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형전지에선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판매 부진 및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전략으로 인해 폴리머 배터리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중형전지에선 ESS 화재 사고 및 국내 정책 강도 약화로 인해 ESS 부 문 고수익성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기업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1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연간 실적 조정이 있었으나 자동차 전지를 중심으로 한 전지 사업부의 성장성, OLED 소재를 중심으로 한 전자재료 사업부의 수익성 상향 추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다만 실적 추정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ESS 부문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ESS 수요 감소 및 해외 ESS 수주 규모에 따라 실적 등락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이슈에 주가 역시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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