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랑방] “늦었지만 자신”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대열 합류·5파전

하이닉스 반도체 직원이 패키지 기판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출처=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대열에 합류했다. 다섯 번째 유치전 참여 지방자치단체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충남은 지리적 이점과 기존의 연관 산업생태계를 강점으로 클러스터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낸다.도는 최근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중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전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 클러스터 유치에 따른 효과가 고용창출 1만여 명 이상, 경제적 파급규모 수십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듯 각 지자체는 앞 다퉈 유치전에 참여해 각축전을 예고한다.현재까지 클러스터 유치전 참여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용인, 이천, 청주, 구미, 충남 등 5곳이다.이중 충남은 평택 고덕에 반도체, 아산 탕정에 디스플레이 산업계가 관내에 입지해 산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특히 지리적으로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천안과 아산 등 북부권에는 대학이 밀집, 인력확보와 공업용수 공급이 원활한 점도 유치 가능성을 높인다고 자신했다.이와 함께 충남은 수도권에 비해 공장입지 가격이 저렴하고 충남테크노파크(천안)의 기술지원과 반도체 관련 맞춤형 인력 양성 지원이 가능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복안이다.신동헌 경제통상실장은 “반도체와 연관된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투자기업 다수가 천안 등 북부권에 위치했다”며 “이러한 강점을 정부와 SK하이닉스에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라고 말했다.한편 클러스터 유치전에 참여하고 있는 각 지자체도 분주하게 유치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용인은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이 지역에 입지한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천은 최근 시의회가 결의문을 채택, 클러스터 건립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또 청주와 구미는 각각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서라도 수도권(용인, 이천 등) 지역의 클러스터 유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키우는 상황이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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