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서해 건너는 중국발 미세먼지 습격... 초미세먼지 '나쁨'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9일 오후 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해를 건너 본격적으로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퇴근길인 오후 6시 이후 서울 및 경기 중서부 일대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날인 11일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가겠지만,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제주와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의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페이지인 에어코리아에 의하면(www.airkorea.or.kr) 9일 오후 12시 현재 서풍을 타고 서해안으로 접근한 중국발 미세먼지의 여파로 서울과 경기 중서부 일대와 충남 해안지대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날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거 밀려들면서 서울과 경기일대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전남과 경남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나쁨' 수준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전날부터 9일까지 이어졌던 한파와 강한 바람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었지만, 중국에서 다가온 고기압을 타고 따듯한 기단이 넘어오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대신 서풍에 실려온 미세먼지의 여파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올라가겠다. 기상청에 의하면 11일부터 당분간 심한 추위가 없을 예정이며 평년보다 2~4도 가량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으나 서풍이 유입되면서 실려오는 미세먼지가 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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