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올해 수도권 집값 0.5% 하락 전망

지방 -1.8%, 전국 -1.0% 예상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감정원은 올해 수도권 집값이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10일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을 통해 올해 전국 집값이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0.5%, 지방은 -1.8%로 모두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2015년부터 부동산시장 전망치를 내놓기 시작한 감정원이 수도권 집값 하락을 점친 것은 2017년 초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다만 당시 하반기 수정 전망에서는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지난해 수도권 집값은 3.3% 오른 반면 지방은 0.9% 하락하면서 전국 집값은 1.1% 올랐다. 올해는 수도권과 전국 집값이 하락 전환하고 지방은 하락세가 심해질 것으로 감정원은 판단했다.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정부의 규제 강화 영향과 대내외 경제 여건 둔화 및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매수 심리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의 입주 물량 증가가 인접한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해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서울 주택가격의 일시적인 상승이 두드러졌으나 9·13 대책에 따라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며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및 지역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해 지방 아파트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졌다”고 채 원장은 설명했다.올해 전셋값은 수도권이 2.2%, 지방이 2.7%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2.4%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 올해보다 하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채미옥 원장은 “주택 전세시장은 입주 물량이 증가한 지역과 더불어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된 지역의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하락 지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이들 지역으로 전세 수요 이동이 기존 지역주택시장을 후퇴·침체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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