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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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새해에는 권력분산, 인공지능(AI)과 일자리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과 가짜뉴스 등으로 논란이 됐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9일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올해 내 목표는 기회, 도전, 희망, 절망 등 미래 기술이 사회에 끼칠 영향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는 지금의 페이스북은 지난 몇년 전과는 또 다른 회사이며, 앞으로도 이 같은 방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출처=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계정 캡쳐
저커버그는 고도화된 기술이 점차 사회속으로 침투하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관련된 화두를 직접 던지기도 했다. AI로 각종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술은 무엇인지, 물리적 공동체가 약해지는 상황에서 인터넷이 사회적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과학 기술 진보의 속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이다.이 같은 문제를 다룰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몇 주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불러모아 색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며 "이 같은 논의 과정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물론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앞서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입자 수천만명의 개인 정보 유출과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등에 시달린 바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페이스북 가입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데이터분석기업에 넘겨져 정치적으로 활용된 사실도 드러났다.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할 당시 가짜뉴스의 주 유통 경로로 활용됐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 같은 논란에 저커버그는 미 의회 청문회에 불려나가기도 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