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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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북한과 미국의 정상간 회담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만났다.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만났다고 8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혔다. 최 부상은 북한의 대미협상 실무책임자다.대사관 측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마체고리 대사의 요청으로 전날 김일성 광장에 있는 외무성 건물에서 마체고라 대사와 최 부상이 만났다"며 "한반도 핵문제 해결 방안 모색 및 관련 현안들이 논의됐다"고 알렸다.대사관에 따르면 당시 최 부상은 비핵화 노선과 관련한 북한 외무성의 전술과 전략이 전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담긴 원칙에 기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가 동북아 지역 긴장 완화와 북한 포함 전(全) 당사자의 우려를 고려해 한반도 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지향하는 원칙들을 지지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유지할 경우 다른 노선을 택할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이다.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