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통령은 국가 강제 권력 움직여...무거운 책임 맡고싶지 않다'

▲'유시민의 고칠레오' 1화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오전 공개한 '유시민의 고칠레오' 1화 방송에서 "차기 대선 주자 여론 조사 한 결과를 보면 유 이사장이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라는 질문에 "안 되고 싶다. 선거에 나가기도 싫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뒤에 제발 좀 출마해달라는 국민들의 여론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다른 분도 좋은 분이 많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이 왕이니까, 옛날 왕조시대에는 (왕의 부름을 거절할때) 아프지도 않은데 드러눕거나 정 안되면 섬 가서 도피했다"면서 "여러가지 피할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가 많은데 하고 마다할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정치 안 해본 사람이면 기분 좋다고도 할 수 있는데 10여년 정치를 해본 입장에서 좋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유 이사장은 정치를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만약 정치를 다시 하게되면 그 모든 과정에서 겪어야 할 일을 생각해보자"면서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나와 내 가족이 다 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권력을 움직여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 미치는 일을 한다"면서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다"고 덧붙였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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