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체질개선·변화로 미래성장 기반 구축'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31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어느 한 해 녹록한 경영여건은 없었지만 다른 때와 달리 내년 한 해는 유래없이 혹독하리라 예견된다"며 "2007년 이후 11년만에 1조 클럽에 올랐으나 이전 수준의 손익회복에 그쳤다는데 방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우선 사업라인별 육성전략을 차별화하고 자원배분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 회장은 "은행과 증권은 농협금융의 가장 중요한 수익센터로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자산과 부채, 고객,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사업부문별 역량을 균형있게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보험은 장기사업인 만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경영관리의 방점을 둬 사업구조 혁신을 유도하고 자산운용, 캐피탈, 리츠운용 등은 범농협과의 시너지금융 및 소비자금융 강자로 더욱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룹 관점으로 운영체제의 전략적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객가치와 인재 중심으로 사업구조와 조직문화를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 일환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기업금융RM, FP, 글로벌전문가 등전문 인력 육성 및 신속한 조직문화 구현에 집중할 방침이다.농협금융 영토와 수익기반을 넓히기 위한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규제 완화, 금융혁신지원 확대에 대응해 능동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되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강구, 스마트 금융그룹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등 글로벌 자본규제 강화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응전략을 면밀히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회장은 '중용' 예기편의 '사변독행(思辯篤行)'을 언급하며 "신중히 생각하고 명확히 변별해 성실하게 실행하라는 말처럼 다 같이 고민하고 방향을 정해 실천한다면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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