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많지 않다…예산 신속 집행해 성과 보여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책기획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기구 및 자문기구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과제위원회별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 보고를 받고 있다. <br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며 "저성장, 양극화 등 경제 현상은 전세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국정과제위원회, 자문기구 위원장 등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려워진 이유로 "기존 성장 방법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만 어려운 게 아니고 세계 경제가 모두 경기 침체를 겪고 있으며 그 원인은 기존의 성장 정책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나라와 같이 재정 여건이 튼튼한 나라들에게 확장적 재정을 편성할 것을 제시했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포용적 성장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며 "지금까지의 경제성장론이나 산업성장 방법이 한계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예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전통적 일자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이런 고민은 우리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2019년도 예산안은 순수하게 우리가 짠 예산이다. 우리의 생각과 구상의 실현"이라며 "신속히 집행해서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확장 재정을 통해서 불경기를 타개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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