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50명으로 늘어…단일산불 최대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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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이 확산되면서 사망자 수가 최소 50명으로 늘었다고 13일(현지시간) 가디언을 비롯한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연락이 끊긴 주민 수만 200명 이상으로 확인돼 향후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6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돼 북부지역에서의 사망자는 4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인된 추가 사망자 2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총 50명이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단일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로는 역대 최대다. 실종자가 200명 상당인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인근 말리부 등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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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했다. 북부 뷰트카운티에서는 7600곳 이상의 건물이 무너지고 5만2000명 상당이 집을 잃은 것으로 확인된다. 남부 지역의 경우 강한 바람으로 새로운 화재가 발생한데다, 소실 면적도 4만ha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위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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