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증시가 4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가 정부의 금융 안전성 강화 및 경기 회복 의지를 확인하고 22일 급등 마감했다. 2년 내 최대폭 상승이다.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9% 급등한 2,654.88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폭은 2016년 3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컸다. 장중 한때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0%까지 치솟기도 했다.앞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인 19일에도 2.58% 올랐다. 지난 19일 류허 부총리, 이강 중국인민은행장 등 중국의 핵심 경제 관료들이 동시에 금융 안정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책 기대감이 커졌다. 대책에는 ▲ 주식 담보 대출 청산 자제 ▲ 정부의 민영기업 투자 지지 ▲ 민영기업 투자 전용 사모펀드 활성화 ▲ 상장사의 주가 부양용 자사주 매입 제한완화 ▲ 보험사 자금의 주식 투자 촉진 등이 포함됐다.다만 중국 증시에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상승, 신흥시장 통화의 급락 등이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날 선전종합지수는 4.89% 폭등한 7,748.82로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8분(한국시간) 현재 2.23% 올랐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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