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온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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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종의 전방위적 공세로 4분기 애플이 한국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경신하고 국산폰 비중을 60% 아래로 밀어낼 위험이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이 28.3%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46%)ㆍLG전자(15.7%)의 합산 점유율은 61.7%였다.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 보상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애플의 공세를 견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9 구매자가 기존폰을 반납할 때 중고 시세보다 최대 2배에 달하는 금액을 환급하기로 했다. 갤럭시S7ㆍS8ㆍ노트 팬 에디션을 비롯해 아이폰6ㆍ7 사용자가 대상이다.LG전자도 24일 V40 씽큐 출시로 힘을 보탠다. V40는 세계 최초로 펜타(5개)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인물ㆍ풍경 모두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고가는 104만9400원이다. 그러나 갤노트9의 출시효과가 일찌감치 소진된 데다 V40의 브랜드파워가 낮아 아이폰 3종 출시는 국산폰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위로는 충성도 높은 애플, 아래에선 가성비 좋은 샤오미 등이 치고 들어오며 국산폰의 입지는 점점 축소되고 있다"며 "향후 단말기 완전자급제까지 도입되면 국산폰 경쟁력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