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태극기부대, 극우아냐…보수통합 대상 제외 안해”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은 15일 태극기부대를 보수 통합대상에 포함할지에 대해 “(그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룹들”이라면서 “그러면 우리 보수 세력에서 앞으로 제외할 것이냐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전 위원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그분들을 극우라고 하는데 극우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나는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은 재판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라면서 “그런데 그 법정에 하루 10시간씩 재판을 하면서 일주일에 나흘씩 하는 그 재판에 친박계, 비박계 누가 가 봤습니까? 누가 그 현장을 지켜봤습니까?”라고 지적했다.전 위원은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재판을 모두 피해갔다면서 “왜 피해갔을까요? 본인에게 혹시 오물이 튈까 싶어서, 따가운 시선이 꽂힐까 싶어서 피해가는 겁니다.”라고 지적한 뒤 “이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태도, 그거는 비겁한 거죠. 내가 만약에 친박이든 비박이었다면 나는 비박이었어도 나는가 봤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인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런 재판이 계속되는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는데 왜 그 현장을 지켜보면서 한마디 말을 하지 않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죄냐 무죄냐 이게 문제가 아니에요”라고 지적했다.이어 “의심스러운 것은 피고인의 이익으로, 그런 아주 기초적인 법원의 오래된 전통적인 이야기 이런 이야기인데 거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만 피해간단 말이에요”라며 “그러면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늘 비판을 해 왔지만 참 지켜보기 안타까워요. 과연 이런 것이 보수주의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전 위원은 “우리가 곰곰이 되짚어보면 이 알량한 권력을 두고 벌였던 처참한 이 권력 투쟁, 이거 없애야 합니다.”라면서 “이거는 계파 싸움이에요. 정파 싸움이 아니에요. 정책을 두고 피 터지게 싸운다면 아마 국민들이 손뼉을 쳤겠죠.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라고 지적했다.한편 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영입에 대해서는 “한 분 한 분 다 보면 소중한 분들이고 나름대로 저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경륜을 쌓아온 분들”이라며 “단점을 봐서 쳐내기에 앞서서 그분들의 장점을 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영입 방침을 분명히 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81418473655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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