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국산콩 제품이 수입콩보다 2.8배 비싸…안전성은 전제품 적합

국산콩 두부 100g 당 평균 가격은 942원, 수입콩 두부는 341원시중 두부 50%는 영양성분 표시 허용오차 범위 벗어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두부 가격이 콩 원산지에 따라 2.8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포장두부 1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낱개로 판매되는 국산콩 두부 5개 제품의 100g 당 평균 가격은 942원, 수입콩 두부 7개 제품은 341원으로 콩 원산지별 가격은 약 2.8배 차이가 났다.국산콩 두부는 낱개로 판매되는 경우 100g 당 가격이 초당F&B㈜ '초당두부(국산)'가 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마트 '두부는 콩이다'가 109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간 약 1.4배(800원 ~ 1093원) 차이가 있었다. 2개 묶음으로 판매되는 경우는 ㈜맑은물에유통 '국산촌두부'가 49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상㈜ '국산콩 고소한 두부'가 66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간 약 1.3배 (497원 ~ 663원) 차이가 있었다. 100g 당 가격에서 수입콩 두부는 ㈜맑은물에유통 '촌두부'가 26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찌개두부'가 4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간 약 1.6배(269원 ~ 433원) 차이가 있었다.조사대상 제품의 100g 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4%, 지방은 8%로 높은 편이었으나 탄수화물은 1%, 식이섬유는 2%로 낮은 편이었다. 단백질 함량은 초당두부(국산)가 9.3g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방은 촌두부가 5.2g으로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를 사용하는 초당F&B㈜ 2개 제품의 100g 당 나트륨 함량은 88.0 ~ 90.5mg 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0mg의 약 4.5% 수준이었으며, 다른 대부분 제품의 나트륨 함량(1 ~ 5mg)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이들 2개 제품은 응고제로 염화칼슘을 사용하였으며, 100g 당 칼슘 함량은 83 ~ 105mg으로 염화마그네슘을 사용한 다른 제품보다 높았다.두부의 원료 함량을 추정할 수 있고 단단한 정도에도 영향을 주는 고형분 함량은 13.7 ~ 18.6%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나, 전 제품이 KS 일반두부 기준(12% 이상)을 충족했다. 풀무원식품㈜ 찌개두부의 고형분 함량이 13.7%로 가장 낮았고, 초당F&B㈜ 초당두부 제품이 18.6%로 가장 높았다.미생물, 보존료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기준도 모두 적합했다.다만 17개 제품 중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한 16개 제품 중 50%인 8개 제품(6개사)은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표시개선을 권고, 풀무원식품, 초당F&B, 홈플러스 3개사는 영양표시 개선 계획을, 롯데쇼핑, 맑은물에유통, 아워홈 3개사는 영양표시 삭제 예정임을 알려왔다. 영양성분 표시를 하지 않은 ㈜자연촌은 영양성분 표시 계획을 밝혀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포장두부를 ‘영양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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