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업체 마이클 코어스, 伊 명품 베르사체 20억 유로에 인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패션업체 마이클 코어스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코어스는 이날 베르사체를 약 20억 유로(약 2조6244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거래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베르사체 지분 80%는 베르사체 일가가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 20%는 2014년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매입했다. 베르사체의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도나텔라 베르사체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25일 중역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1978년 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가 설립한 대표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는 그리스 신화 속 메두사 머리 로고로 잘 알려진 패션 업체다. 화려한 색감과 대담한 문양으로 패션계를 이끌었던 이 브랜드는 최근 매출 정체를 겪어왔다.마이클 코어스는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마이클 코어스는 지난해 영국 명품 구두 브랜드 지미추를 12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베르사체 인수로 루이뷔통 등을 거느린 LVMH, 구찌를 보유한 케링 등 프랑스 명품업체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기반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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