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교체 비용 때문에…밴사, 상반기 순익 6% 감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상반기 부가통신사업자(밴사)의 단말기 교체 비용이 늘면서 순이익이 6% 감소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개 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59억원) 줄어든 916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외이익이 증가했지만 단말기 교체 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익 감소로 이어졌다.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9.7%(1001억원) 늘어난 1조1292억원으로 집계됐다. 밴사업부문에서 단말기 판매수익이 늘었고, 기타사업부문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13%(1188억원) 늘었는데 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과 PG사업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상반기 카드 거래건수는 81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억건) 증가했다. 가맹점수는 3.5%(9만개) 늘어난 254만개, 단말기수는 0.6%(2만대) 늘어난 306만대로 집계됐다.13개 밴사 자산은 전년말 대비 0.2% 줄어든 2조52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6383억원, 자본은 1조367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4% 감소, 2% 증가를 기록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결제 플랫폼 확산 등에 대비하여 신 성장모델 발굴을 통한 밴 수익원 다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주요 수익원인 카드결제 중계 수익 등이 감소해 재무 건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신규가맹점 유치 과당경쟁 및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 영업행위 재발을 막기 위한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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