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과' 인기 강세…올해 수시도 경쟁률 1·2위

서경대 보컬 전공, 4년제 최고 경쟁률 기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류 열풍과 케이팝(K-Pop) 인기에 힘입어 올해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도 실용음악과의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1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주 마감한 2019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수시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보컬 전공이었다. 3명을 모집하는 이 학과에 지원자가 1863명이나 몰리면서 경쟁률은 621대 1을 기록, 지난해 602대 1에 이어 또다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시 경쟁률 2위 학과 역시 한양대(에리카) 실용음악학과 보컬전공으로 4명 모집에 1910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477.5대 1이었다. 지난해 이 학과의 경쟁률은 441대 1보다도 더 높아진 수준이다. 단국대(천안) 생활음악과 보컬 전공도 3명 모집에 605명이 지원, 경쟁률이 201.67대 1을 나타냈다.반면 경쟁률 3~5위권에는 인하대 의예과(논술전형), 아주대 의학과(논술우수자), 한양대 의예과(논술전형) 등이 올랐다.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과거 '슈퍼스타K', '불후의 명곡', '히든싱어'와 같은 서바이벌 양식의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시 '복면가왕', '팬텀싱어',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101' 등으로 진화하는 등 TV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케이팝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가수와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실용음악과 지원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서울예술대학(당시 서울예술전문대학)이 1988년 실용음악과를 처음 개설한 이래 4년제 대학으로는 1997년 한서대학교 영상음악과, 1998년 동덕여대 실용음악과가 잇달아 시작됐다. 2000년에는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포스터모던음악 전공이 개설됐고, 2001년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생활음악과가, 2006년에는 호원대 방송연예학부에 대중음악전공이 신설됐다. 2011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실용음악학과와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이어 2014년에는 서경대 실용음악학과가 개설됐다. 2018년 현재는 경기대(전자디지털음악과)와 계명대(뮤직프로덕션과), 관동대(실용음악전공), 광주대(실용음악보컬전공), 대구예술대(실용음악전공), 대불대(실용음악학과), 동신대(실용음악학과), 목원대(작곡, 재즈학부), 백석대(기독교실용음악학과), 중부대(실용음악학과), 청운대(방송음악과), 초당대(실용음악학과), 평택대(실용음악전공), 호서대(디지털음악학과) 등도 실용음악 관련학과를 운영하고 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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