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IT 바람타고 1%↑

뉴욕증권거래소.(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9·13 대책' 다음날인 14일, 정작 코스피를 밀어올리는 '재료'는 부동산이 아닌 미국발 정보기술(IT) 업종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코스피가 개장 초반 1% 넘게 오르고 있다.코스피는 14일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68포인트(1.17%) 상승한 2312.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7포인트(0.81%) 오른 2304.70으로 출발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5억원, 41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152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직전 거래일인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147.07포인트) 하락한 2만6145.9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15.26포인트) 내린 2904.18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5%(59.48포인트) 내린 8013.71로 거래를 마감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장중 한 때 전일보다 6.6%오르고, 종가 기준으로도 4% 넘게 올랐다"며 "최근 CLSA, 골드만삭스 등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관련 종목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이달 들어 22% 하락하는 등 부진에 빠졌지만, 이날 헤지펀드 'Appaloosa'의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가 마이크론의 미래가 밝다면서 서버 클라우드와 스마트 자동차 수요가 크고 메모리칩 업황도 밝은 미래를 맞을 것으로 주장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 올랐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48%), 제조업(1.75%), 증권(1.57%), 기계(0.86%), 종이·목재(0.72%) 등이 상승 중이고 의약품(-0.65%), 은행(-0.47%), 섬유·의복(-0.32%) 등은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 투톱'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전일보다 4.16%, 3.86% 오르며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삼성물산(1.61%), 현대차(1.17%), 현대모비스(1.13%), POSCO(1.02%) 등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1.19%), KB금융(-0.96%), 신한지주(-0.69%)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코스피시장에선 492종목이 오르고 있고 101종목은 하락 중이며 281종목이 보합을 기록하고 있고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이 눌려있던 IT 부문에서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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