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훈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문장수기업센터가 지난달 30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2018년 제2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견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변화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30일 중견련 명문장수기업센터가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8년 제2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전략포럼은 '10년 후 미래 예측'을 주제로 열렸다.주 교수는 "인구학적 사고는 4차 혁명시대를 돌파하는 데에 필수적인 인구 구조 변화와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 능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인구 지표는 기업의 중장기 전략이나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다"라며 "시장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변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고 모든 국가와 사회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초저출산, 비혼, 만혼, 가구 축소, 수명 연장, 도시 집중 등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여섯가지 인구 현상을 예측해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를 야기할 미래 시장의 특성을 선제적으로 전망하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면 인구 구조 변화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무엇보다 "저출산·고령화는 바뀔 수 없는 미래"라며 "정부의 대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관련 산업 구조를 면밀히 살펴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래 전망에 근거한 경영 판단 아래 다양한 코호트(집단)에 내재한 소비의 관성을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부연했다.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이런 포럼이 사회 변화의 핵심 요인인 인구 구조 변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중견기업의 미래를 이끌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들의 사고 지평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