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익동탄피에프브이의 ‘동익 미라벨타워’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성당 효과'를 품은 업무공간이 상업용 주택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근로자들의 창의성을 촉진시키고 물류 이동까지 편해서다. 건설사들도 앞다퉈 이를 겨냥한 층고 특화설계 지식산업센터를 내놓고 있다.'대성당 효과'란 천장이 높으면 추상적 사고와 창의성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다. 실제 세계 유수한 명문대 도서관과 연구시설 등은 이 효과에 주목해 층고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건축학에서 종종 회자되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솔크생물학연구소는 최초로 대성당 효과를 적극 활용한 사례다. 1960년 생명과학자 조나스 솔크박사는 오래된 성당에서 자신의 연구 아이디어가 떠오른 점에 착안해 자신의 연구소 천장을 높게 짓도록 의뢰했다.최근에는 학술·연구시설뿐만 아니라 업무공간에도 층고 특화설계를 도입하는 추세다. 창의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대성당 효과를 품은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늘어서다. 또한 사무실 앞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까지 갖출 경우 화물차량 진출입이 용이해 물류이동과 중장비 활용이 편하다는 장점도 층고 특화설계의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는 "공간이 인간의 인지사고 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에 양질의 오피스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층고 특화설계 지식산업센터에 조직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사무환경을 찾는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하반기에는 이같은 대성당 효과를 누리는 층고 특화설계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이어진다. 동익동탄피에프브이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20-2블록에서 '동익 미라벨타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3만7259㎡,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총 301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높다. 최고 5.5m 층고로 대성당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지하 2층~지상 5층까지 화물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 도입으로 물류이동 효율을 높였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회의실·휴게실·운동시설은 물론 옥상정원과 테라스 공간까지 제공된다.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서는 SK건설이 시공하는 '성남 SK V1 tower'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14만396㎡,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지식산업센터 총 526실 규모다. 제조업체마다 각기 다른 제조설비의 높이를 고려해 최고 5.4m의 층고설계를 갖췄다. 제조설비의 무게에 맞춰 최대하중을 ㎡당 1.2톤까지 견디도록 설계한 유닛도 있으며 일부 호실에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다.경동건설산업은 김포 한강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에서 '경동 미르웰시티'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7만2526㎡, 지하 3층~지상 7층, 1개동, 지식산업센터 총 514실 규모다. 최고 5.4m의 층고설계를 도입한 다양한 유닛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 유진부동산투자신탁FA호는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GJ가좌타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2만3184㎡,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규모다. 지식산업센터는 총 101실로 구성되며 시공은 동성건설이 맡는다. 소형 화물을 옮길 호이스트 장비 설치가 가능한 층고를 확보했다.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돼 호실 앞에서 주차 및 하역작업이 가능하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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