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기간연장 포기…25일 종료·27일 수사결과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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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드루킹’ 김동원(49)씨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공모 의혹을 수사해온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13기)팀이 수사기간이 연장 없이 이달 25일 끝난다.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22일 2시32분께 브리핑을 갖고 “특검법 제2조에 규정된 수사 대상에 대하여 그간 진상 규명의 정도와 증거 수집을 비롯한 수사 진행의 필요성 등 진상 및 수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특별검사는 굳이 더 이상의 조사나 수사가 적절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아 수사 기한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박 특검보는 이어 “수사 기한이 8월 25일 종료됨에 따라 수사 대상으로 규정된 사안에 대한 진상 및 수사상 처분된 내용에 대해 8월 27일 오후에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오전 허 특검과 특검보 3명 등 특검팀 수뇌부는 회의를 열어 수사 기간 30일 연장 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최종 결정했다.지난 6월27일 공식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은 그동안 8000만건에 달하는 드루킹 일당의 기사 댓글 호감·비호감 조작을 밝혀냈다. 또한 이들과 김 지사를 비롯한 여당 정치권 인사들 사이의 관계, 댓글 조작의 대가성과 불법성 등을 수사했다.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특검팀은 수사 종료가 되는 이달 25일까지 드루킹 일당의 혐의와 김 지사,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정하고 혐의를 보강하는 등 특검 수사 마무리 작업 중이다.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고(故)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댓글 조작에 김 지사의 지시·묵인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지난달 23일 노 의원이 사망하면서 '곁다리 수사' 논란이 일었다. 더구나 40여시간 동안 신문 조사를 벌인 김지사 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빈수레 특검', '수사 의지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아 수사 동력이 약해진 상태였다.한편, 특검팀은 수사 종료가 되는 이달 25일까지 드루킹 일당의 혐의와 김 지사,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정하고 혐의를 보강하는 등 특검 수사 마무리 작업 중이다. 아울러 특검은 대국민 발표가 있는 27일 경찰·검찰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804161551235491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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