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소득주도성장 공방에 '흑백논리 안타깝다'

'내년엔 일부 정부 부처 특활비 없앨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문재인 정부 핵심 경제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론'을 향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흑백논리적인 접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침체된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주장에 이같이 답변했다.김 부총리는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사회에 누적된 소득분배 문제, 양극화 심화, 계층이동 단절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라며 "이러한 정책들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소득주도성장이과 혁신성장 중 무게를 두는 곳에 따라 경제 성장 결과가 크게 차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방법적인 측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두 가지는 기본적으로 같이 가야 한다"고 답변했다.한편, 김 부총리는 내년엔 일부 정부 부처 특활비를 아예 없앨 것을 시사했다.김 부총리는 "19개 정부 부처에 특수활동비가 편성돼 있는데, 내년에 가능하면 몇 개 부처에서는 특활비를 없애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검경 등 수사관련 특활비에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예산을 대폭 조정하겠다"며 "올해부터 집행내역 확인서를 의무화했고 감사원 점검과 부처 내부통제를 시행했는데, 내년에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부총리는 그러나 정부 부처별 고유 특활비 액수를 보고해달라는 야당의 요청에 대해서는 "부처별로 기밀성이 요구되는 사안은 관계법령에 따라 공개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걸로 안다"며 에둘러 거절했다.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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