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경제는 지리' 外

◆경제는 지리 - 지리로 포착한 세계경제 40장면(미야지 슈카쿠 지음/오세웅 옮김/7분의언덕)=지리는 지구상의 이치, 경제는 인간이 토지와 자원을 두고 벌이는 쟁탈전이다. 저자는 입지, 자원, 무역, 인구, 문화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난해한 세계 경제를 풀어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왜 TPP 탈퇴를 선언했는지, 브라질이 왜 거국적으로 항공 산업에 몰두하는지 등이다. 지리를 대상이 아닌 접근의 학문으로 펼쳐 세계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공간 개념의 경제적 중요성을 힘껏 강조한다는 점에서 지리학이나 경제학 전공자는 물론 국제 통상 및 금융 종사자에게 귀중한 교본이 될 수 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상생(相生)의 정치경제학을 위하여(김성수 지음/박영사)=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주의부터 현대 정치경제학 사상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갖는 정치경제학적 사유에 대한 일종의 거대한 서사이자 파노라마다. 저명한 정치경제학자들의 논의에 초점을 두고 정치와 경제, 민주주의와 시장의 긴장과 갈등, 타협과 균형의 문제 등을 역사적, 철학사적으로 고찰한다. 부의 분배와 정치의 역할을 둘러싼 인류의 오랜 문제에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지혜를 탐색하면서 현대 사회의 대안을 모색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전인기·전주영 지음/책읽는귀족)='안녕'이라는 말 한마디 없이 홀연히 떠나버릴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운명. 대부분은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별 것도 아닌 일로 상처를 주고는 한다. 저자는 인생의 의미를 알아가는 나이에 이르면, 이미 삶의 시간은 짧아진 토막 그림자처럼 얼마 남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깊은 회한과 후회로 채워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책은 살면서 까맣게 잊는 삶의 진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 인생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를 제공한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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