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정노동 해소 위해 '정신건강 힐링 브랜드' 개발

병원 내 폭행 대응 매뉴얼, 힐링센터, 옥상정원 등 설치

서울시 북부병원에 조성된 옥상정원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감정노동 해소를 위해 추진한 힐링센터, 옥상정원 설치 등을 서울시가 '정신건강 힐링 브랜드'로 개발한다.서울시는 '서비스디자인'을 통한 정서 치유 모델을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신건강 힐링 브랜드 개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서비스디자인은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업이다. 병원 내 폭행 대응 매뉴얼, 힐링센터, 옥상정원 등을 설치해 감정노동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디자인은 2015년부터 시립병원, 자살예방센터 등을 찾아갔다.우선 병원에서는 직원 대상 폭언, 폭행상황 발생 전후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립병원 직원 대상 폭언 및 폭행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시행했다. 폭언이나 폭행상황이 일어나면 '신고→대응→보고' 과정을 거쳐 유사사고를 방지하도록 했다. 직원이 다치지 않았어도 상담, 휴식, 조퇴 등을 할 수 있게 했다.시 용인정신병원에는 '감정노동 힐링센터'를 설치했다. 종사자들이 폭언, 폭력 등의 감정노동으로 지쳤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명상 장소, 카페 형태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시 북부병원에는 '마음 풀 정원'이 자리 잡았다. 환자, 보호자는 물론 병원 인근 학교 학생, 교사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옥상정원을 만들었다.자살예방센터에는 종사자들을 위해 개별 사무 공간을 조성했다. 조명 설치 등을 아늑하게 했다. 또 자살 상담자, 자살 유가족들을 위한 '유가족 힐링공간'도 운영 중이다.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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