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시장 흐름 되돌릴 힘, 당분간 찾기 힘들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김재중 대신증권 센터장은 23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수급상 절대적으로 안좋은 상황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을 돌려놓을 수 있는 힘도 당분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짧은 기술적 반등이 있겠지만, 주식시장의 흐름을 돌려놓을 만한 것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연초부터 주식보다는 채권으로 바꾸라는 이야기를 해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가 '팔자'에 기울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센터장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하거나, 시장에서 나가려는 기본적인 욕구가 큰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주식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확전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통화가치를 놓고 유럽, 중국에 으름장을 놓으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며 "미국은 남북 경제협력, 북한 비핵화 등에 대해서도 조바심을 내고 있고, 화해보다는 제재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옮아가는 모양"이라고 판단했다. 금리인상, 실적 불확실성 등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센터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를 올려가는 구조에서 금리 차이가 발생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역성장 가능성이 있어 경기 정점 논란도 있다"고 설명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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