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사하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자택서 시민단체 농성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양 전 대법원장의 자택 앞에서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15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양 전 대법원장 자택 앞에는 시민 여섯 명이 모여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하라는 내용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 마을 입구에서도 백은종(65) 전 이명박심판운동본부 대표가 천막 속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이들을 비롯해 적폐청산행동본부,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등 시민단체 50여 명은 전날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수사가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백씨는 "사법농단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KTX 해고 승무원 등 일부가 아니라 국민 전체"라며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1주일에 한 차례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그는 "사법농단 사건의 재판을 맡을 특별재판부의 신설도 필요하다"며 "양 전 대법원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판사들로 구성해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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