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막판 기관 매도세에 2280선 마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오후 들어 2300선 탈환을 시도하던 코스피가 장 마감 직전 기관의 매도세에 순식간에 2280선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4포인트(0.19%) 상승한 2285.06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전 10시30분께 상승 전환했다. 이후 오후 12시쯤 전날 반납분을 회복하며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2290선을 유지했다. 그러다 장 막판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가 순식간에 0.2%가량 빠졌다.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82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40억원, 14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업종별로는 의약품(3.14%), 서비스업(1.42%), 전기가스업(1.41%)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1.82%), 은행(-1.44%), 건설업(-1.10%) 등은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4.16%), 삼성바이오로직스(3.37%), LG생활건강(3.31%) 등이 상승한 반면 KB금융(-1.67%), SK하이닉스(-1.38%), 신한지주(-1.12%) 등은 하락했다.롯데푸드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롯데푸드는 전일 대비 6.41%(5만4000원) 오른 89만6000원에 마감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각각 2.9%, 21.1% 증가한 4899억원, 237억원으로 추정했다. 양호한 실적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75만원에서 94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반면 이마트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에 크게 내렸다. 이날 이마트는 전일 대비 7.02%(1만6500원) 내린 2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58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인 670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6월에 공휴일이 많았고 온라인몰 매출 성장률이 20% 이하로 하락한 점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한성기업, 남선알미우를 포함해 49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18종목은 내렸다. 81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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