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탑골공원 주변 타로노점 정비

3·1운동 발상지인 탑골공원 일대 역사적 시민공간으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탑골공원(종로구 종로 99)의 삼일대로 방면 서문 인근에 있는 '타로노점 12개소 정비'를 완료했다.탑골공원 주변에 있던 타로노점은 2008년부터 종로 주변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종로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공간 조성사업 일환으로 지난 해 9월 종로구 노점상연합회와 운영자에게 자진정비를 안내했으나 노점 측의 저항과 반발로 자진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올 1월부터 4월까지 총 4번의 행정대집행을 하는 등 노점 철거를 둘러싼 종로구와 노점상인 간의 대립과 갈등이 지속됐다.문제 해결을 위해 종로구는 종로구 노점상연합회, 타로노점 운영자와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을 시도했다. 그 결과 타로노점 12개소를 이전하는 내용의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물리적, 강제적 대립이 아닌 상생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정비 후 모습

종로구는 노점에서 사용하던 전기를 차단하고 계량기를 철거, 6개 타로노점은 이전을 완료했고 나머지 6개 타로노점은 매대를 축소한 후 다른 장소로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또 타로노점이 있던 자리는 띠녹지를 심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인 순찰로 노점의 재발생을 방지할 예정이다.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통해 이 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상생과 협력으로 이번 정비가 완료될 수 있었다. 이를 시작으로 3·1운동의 성지인 탑골공원과 삼일대로 일대의 시민공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3·1운동의 정신을 기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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