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예멘 내전사태 중견국으로 책임있는 역할할 것'

폭격에 폐허가 된 예멘의 수도 사나일대 모습(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는 예멘 내전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22일 밝혔다.2014년부터 본격화된 예멘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난민이 최근 제주도로 몰리면서 이들의 난민 신청 수용여부가 논란이 된 바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예멘 인도적 위기 관련 고위급 회의 통해서 매년 100만달러씩 지원해왔고, 지난해부터는 400만달러로 액수를 늘려 더 적극적으로 참여 입장을 표명 중"이라고 설명했다.예멘은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에서 내전이 이어져 국민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2800~3000만명 수준인 예멘 전체 인구 중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2200만명이고, 800만명은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올들어 우리나라로 들어오려는 예멘 난민이 급작스럽게 늘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제주에 입국한 예멘 난민은 총 561명이고, 549명이 난민신청을 했다.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도입한 무사증 입국제도가 난민 급증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법무부는 지난 1일 예멘을 무사증 입국 불허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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