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제여름학교 인기 폭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외국인 학생들은 수준 높은 국제적 강의와 한국문화까지 배울 수 있고, 전남대생들은 광주에서 해외유학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남대 국제여름학교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전남대 국제협력본부는 세계 유수의 대학교수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외국대학생들과 우리나라 학생들이 함께 수강해 사실상 해외유학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국제여름학교(International Summer Session)를 운영하고 있다.올해 강좌는 오는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주동안 진행된다.강의과목은 ▲뉴질랜드 링컨대학 크리스토퍼 간 교수의 ‘아시아경제발전론’ ▲핀란드 오보아카데미 피터 니나스 교수의 ‘문화와 종교 현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학 안틱 밀젠코 교수의 ‘국제관계와 전쟁’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데이빗 체프만 교수의 ‘음악의 이해’ 등 모두 24개이다.외국인 교수 14명과 전남대 교수 10명이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전 세계 21개국 41개 대학에서 131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에게는 일반 강좌 이외에도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전통문화체험, 남도답사, 보령머드축제 방문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방학을 맞아 귀국한 광주 출신 해외 유학생들도 1~2과목 수강 후 3~6학점 이수를 인정해주고 있어 인기다.또 전남대생 41명은 1인당 외국인 학생 3명과 버디(buddy, 친구)를 맺는다. 외국인 학생들의 광주유학을 도우며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여기에 400여명의 전남대생들도 해외유학 대신 국제여름학교를 선택했다. 하계 계절학기로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이들 중 100여명은 2학기 해외교환학생으로 출국이 예정돼 있어 사전체험 성격도 겸하고 있다.전남대 국제여름학교는 개설 당시 외국인 학생 10명 등 200여명이 10개 강좌를 들었지만, 10년째인 올해는 외국인 학생 130여명 등 모두 570여명이 참여한다. 국립대 가운데서는 전남대가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지역문화까지 해외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광주·전남 최대 국제교류의 장으로 평가된다.문기석 전남대 국제협력본부장은 “전남대의 대표적인 국제화프로그램인 국제여름학교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교수·학생이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에 힘쓰겠다”며 “특히 외국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지역문화 체험의 장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 확대하는 등 한국 유학 및 광주전남지역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