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한진家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일주일 만에 다시 소환…'16시간 일하고 45만원?'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위장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고용 지시 등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지난 4일 이 전 이사장은 운전기사 등에 대한 폭언·폭행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11일 오전 9시55분께 서울출입국청 청사에 도착한 이 전 이사장은 "가사도우미 고용을 비서실에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지 않았다"고 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달 13일 한 시사프로그램은 '사모님의 비밀 특명'이라는 제목으로 이 씨의 불법 행위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대한항공 직원으로 거짓 채용돼 일반연수생 비자(D-4)를 발급받고 이 전 이사장의 평창동 자택과 첫째 딸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집으로 보내진 것으로 밝혔다. 가사도우미는 최근 10여 년 간 총 20명 안팎으로 하루 14~16시간 일하며 45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지난달 24일 소환됐던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불법고용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들의 국내 초청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 전 이사장을 상대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위장·불법 입국시키고 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이사장의 소환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러니 '한국사람 나빠요'라는 말이 나온다 처벌해주길","실화인가? 16시간 45만원? 하루치 아니고?","진짜 돈 많은 사람들이 너무한다","철저히 조사해 밝히시길"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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