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식탁물가]편의점보다 비싼 SSM…GS슈퍼잠원점 전국 최고가 1위

아경, 소비자원 종합포털 '참가격' 식탁물가 조사참이슬 후레쉬, 현대百 목동점 1080원으로 전국 최저가, 역삼동 GS25 1660원 최고가배추 1포기 광장시장서 5000원 최고가, 롯데슈퍼 전주대점은 1330원으로 전국 최저업태 다르면 물류비 등 따라 차이…할인행사 땐 더 벌어져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식탁 물가는 통상 편의점, 백화점이 가장 비싸고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품목별로 보면 예상외로 편의점이나 백화점이 제일 싼 경우도 있었다.28일 아시아경제가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에서 식탁 물가(20개 품목 최저가 기준)를 조사한 결과 18일 현재 참이슬 후레쉬 소주(360㎖)의 경우 현대백화점목동점이 108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편의점인 서울 GS25(역삼동 본사)였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보다 53.7%나 비싼 1660원에 판매됐다.재래시장이 가장 비싸면서 싼 곳인 경우도 있었다. 곰표밀가루(1㎏)는 경기도 남부시장이 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서울 광장시장에서는 2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청정원 순창 쌈장(500g)의 경우 전라북도 익산서동시장이 1650원으로 가장 쌌다. 반면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은 4500원으로 가장 비쌌다.배추는 예상외로 재래시장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서울 광장시장과 제주 동문시장에서 5000원에 판매돼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전라북도 롯데슈퍼전주대점이 133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편의점보다도 비싸게 팔았다. 오뚜기식용유(900㎖)는 경상남도 마산어시장에서 2750원에 판매됐지만 서울 GS슈퍼마켓잠원점에서는 5560원이었다. 이는 편의점 전국 평균 3200원보다도 73.8%나 높은 가격이다. 특히 서울 GS슈퍼마켓잠원점은 조사대상 20개 품목 5개 제품이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모두 오뚜기 제품이었다. 오뚜기카레 순한맛(100g)은 257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서울 CU(삼성동 본사)의 1400원보다 83.6%나 높았다. 오뚜기케찹, 오뚜기마요네즈, 오뚜기식용유가 전국 최고가로 판매됐다.제주 매일올레시장은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100g당 가격이 각각 6000원, 1200원으로 전국 최저가였지만 신라면(5개)은 66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됐다.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75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통시장(11만9127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2517원), 백화점(13만216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6% 저렴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지역별로 가격을 같게 책정하지만 업태가 다르면 물류비나 인건비, 판관비가 달라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할인행사에 들어갈 경우 가격 차이가 더 날 수 있다"고 말했다.☞아시아경제 선정 20개 품목신라면 5개, 옛날국수소면(900g), 곰표밀가루(1㎏), 백설부침가루(1㎏), 백설하얀설탕(1㎏), 오뚜기식용유(900㎖), 청정원쌈장(500g), 오뚜기 마요네즈(500g), 오뚜기 카레(100g), 오뚜기 케찹(500g), 하이트 맥주(6캔), 참이슬 소주(360㎖) 1병, 코카콜라(1.8L), 레쓰비 캔커피 1캔, 서울우유 1L, 배추 1포기, 무 1개, 동원참치캔, 소고기(등심 1+등급, 1kg), 돼지고기(삼겹살, 1kg)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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