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도 잡혔다”…조리사에게 폭행당한 계약직 영양사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영양사와 조리사 사이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26일 YTN에 따르면 초등학교 영양사 A씨는 해당 학교 영양사로 일하게 된 지 2주 만에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이는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위협하는 조리사 B씨를 막는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A씨는 B씨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 다닌 적도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무관심했다. 영양사 김 씨는 급식 책임자지만 계약직이고, 조리사는 공무원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 하고 있었으나,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B씨가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며 계약직 영양사들을 계속 무시했다”고 주장했다.A씨 직전에 있던 다른 영양사 C씨 역시 조리사와의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4개월 만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직이었던 전임 영양사 C씨의 경우 교육청에까지 상황을 알렸으나 “경험으로 생각하고 넘기라”는 말만 들었을 뿐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한편 학교 측은 뒤늦게 실태 조사를 시작해 적절한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조리사 B 씨는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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