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MBS 발행 39%↓ '가계대출 억제 효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1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규모가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9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25.2%)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MBS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조5000억원(38.9%)나 줄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MBS 발행액은 지난해 1분기 9조원에서 2분기 9조1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3분기 7조6000억원, 4분기 6조1000억원, 올해 1분기 5조5000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했다.이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지난해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보금자리론 실적은 지난해 10조7206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줄었고 적격대출은 12조5830억원으로 28.6% 감소했다.또 금융회사가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3.3% 줄었다.일반기업이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SOC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발행한 ABS는 3조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보다 40.9% 증가했다.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가 6조5000억원으로 30.9% 줄었고 매출채권기초 ABS는 3조7000억원으로 14.0% 감소했다.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규모가 비슷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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