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 뿔뿔이 해체... 첨수2부, 수원지검으로

첨수1부는 서울동부지검 이전에 이어...중점검찰청 육성계획에 따른 것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인지수사부서(특수부)인 첨단범죄수사1,2부가 모두 중앙지검을 떠나게 됐다. 서울동부지검으로 옮기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첨수1부에 이어 첨수2부도 조만간 중앙지검을 떠나 수원지검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첨수1,2부가 중앙지검을 떠나게 되면 중앙지검에는 첨단범죄와 관련된 수사부서는 한곳도 남지 않게 된다.19일 대검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지검 첨수1부를 서울동부지검으로 옮기면서 첨수2부를 수원지검으로 옮기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대검관계자는 “일선 지검의 수사부서 이동은 직제개편 문제이자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행안부, 기재부 등과 협의해야 한다”면서 “첨수 1부의 이동문제에 대해 먼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검찰에서는 첨수 2부의 수원지검 이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먼저 공개된 사안이 ‘첨수1부의 서울동부지검으로 이관’이지만 첨수 2부의 수원지검 이관도 함께 거론됐으며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논의가 진행됐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검찰관계자는 “첨수1부의 이전문제가 먼저 부처간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원래는 함께 올리려 했다”면서 “첨수2부의 수원지검 이전도 조만간 (논의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사부서의 신설과 달리 이관은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행안부나 기재부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첨수1,2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사이버범죄와 기술유출 등 첨단범죄를 주로 다루는 수사부서다. 첨수1부가 주로 사이버범죄를, 첨수2부가 기술유출사건을 맡아왔다.첨수 1,2부의 이전이 논의되는 것은 비대화된 중앙지검의 수사기능을 분산시킨다는 의미와 함께 관련기업이 있는 곳으로 수사팀을 옮겨 정보수집이나 민원인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자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몇 년전부터 대검이 추진하고 있는 ‘중점 검찰청 육성’ 계획과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기술유출 사건 등을 다루는 첨수2부가 옮겨갈 수원지검은 삼성전자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곳으로 올해 초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됐다. .한편 수원지검은 내년 3월까지 광교신도시에 신청사를 준공하고 이전할 예정이어서 교통이나 접근성은 물론 사무환경도 크게 편리해지게 된다..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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