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첫 단추' 금호타이어 2000억 수혈 받는다

윤장현 광주시장,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 참석<br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을 갖고 간담회 내용 발표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 /> <br /> 사진왼쪽부터-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은 유동성이 고갈돼 석달째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금호타이어에 긴급자금을 수혈할 전망이다.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투자유치 본계약도 내일(2일) 체결한다.앞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결과 60.6%가 전날 노사가 잠정적으로 마련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찬성(투표율 91.8%)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2017∼2019년 임금 동결과 상여금 일부 반납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수용하는 내용이다.채권단은 이날 찬성 가결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두고 2일 금호타이어와 MOU를 체결한다. 유상증자와 더불어 3년 고용보장, 더블스타 3년·채권단 5년 지분매각 제한 등도 확약한다. 이어 더블스타와 투자 본계약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로 예상된다.본계약이 체결되면 더블스타는 계약금으로 투자 총액의 5%(323억원)를 먼저 투입한다. 이로써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을 45%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채권단 지분은 23%로 줄어든다.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금호타이어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 만기를 연장하고 긴급자금을 투입한다. 2천억원까지 쓸 수 있는 당좌 형태다. 금호타이어의 매출 감소 탓에 줄여야 할 외국환 보증 한도를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전환해주는것이다.금호타이어는 지난달까지 석 달 치 임금을 체불한 상태다. 2일 만기가 돌아오는어음 270억원을 시작으로 한 거래처 대금도 채권단 지원이 없으면 지급 불능이다. 이 때문에 2000억원의 당좌 한도는 MOU 체결 즉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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