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을 땐 '외식비' 줄인다…서울소비생활 만족도 '보통'

외식비 이어 '문화여가비' 18.2%, '식료품비' 18.1% 순으로 줄일 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민들은 재정 상황이 악화될 때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필요한 월평균 최소금액보다 실제로 버는 돈이 모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소득 및 소비생활은?'을 1일 발표했다.서울의 19세 이상 가구 중에서 재정 상황이 어려워질 때 우선적으로 외식비를 줄인다고 응답한 사람은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화여가비' 18.2%, '식료품비' 18.1% 순이었다. 반면 '보건의료비'나 '교통·통신비'는 각각 2.5%, 3.4%로 나타나 아무리 재정 상황이 어려워도 줄이기 어려운 비용으로 조사됐다.한 달에 필요한 평균 최소금액과 실제소득을 비교했을 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60.3%나 됐다. 적정하다고 보는 경우는 25.5%였다.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4.2%로 2015년보다 4.3%포인트 늘어났다.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 현재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45.3%였다. 2015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만족한다'(매우만족+약간만족)는 응답도 2015년과 비교하면 2.3%포인트 늘었고, '불만족하다'(약간불만족+매우불만족)고 생각하는 시민은 오히려 3.4%포인트 감소했다.2016년과 비교했을 때 가구 소득이 늘었다고 생각한 사람은 22%였다. 이는 2015년보다 4.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가구부채가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12.5%로 2.3%포인트 증가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2015년보다 6.7%포인트 많아진 29%였다.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히려 1.4%포인트 줄었다. 다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는 경우도 2명 중 1명으로 여전히 절반이 넘는 51.3%를 차지했다.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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